존경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제주대학교가 개교한 지 73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제주대학교 모든 구성원 여러분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주대학교의 긍지를 드높여주신 동문 여러분,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과 소중한 고견으로
대학의 발전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1952년, 제주도민의 염원과 사랑으로 문을 연 제주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제주의 미래를 향한 희망이자 가능성이었습니다.

그 시작 이후, 제주대학교는
‘진리, 정의, 창조’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그 여정 속에서, 이름 없이 헌신한 많은 분의 노력과,

대학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들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늘의 제주대학교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은 정부혁신 교육 부문 대상 수상과 더불어,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세계대학 평가 기관인 THE와 QS에서도 순위가 크게 상승하며,
제주대학교의 역량과 가능성을 국내외에 확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올해는, 그 성장의 기반 위에서
더 넓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RISE 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을 통해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설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과 제주대학교의 교육적 역량을 바탕으로, ‘런케이션’이라는 혁신적 교육 모델을 추진하여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드는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제주만의 혁신 교육을 제공하고,
전 세계 인재들이 제주대학교에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믿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는 우리의 본질을 잊지 않는다면,
‘함께 가는 길’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낸다면,

제주대학교는 앞으로의 100년을 더욱 단단하고 의미 있게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대학교가 지역을 넘어‘글로벌 교육의 중심’이 되는 길,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한 분, 한 분의
꿈과 열정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새기고,
아직 쓰이지 않은 미래를 함께 그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제주대학교는 다시 한 번‘함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려 합니다.

이 뜻깊은 개교기념일에, 우리 대학의 자긍심을 다시 새기며,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도약의 길을 함께 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