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만남으로 여는 인문학의 향연’... 2025 인문학 독서 감상문 공모전 및 북콘서트 성료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12-23 11:01:06 ·조회수 : 65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은 12월 22일 인문대학 학장실에서 ‘2025 인문학 독서 감상문 공모전 및 북콘서트’ 도서감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며, 한 학기 동안 이어져 온 인문학 독서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이 2025학년도 2학기 중 운영해 온 인문학 프로그램 ‘책과 만남으로 여는 인문학의 향연 – 제주대, 2025 독서 감상문 공모전 및 북콘서트’의 종결 행사로 마련됐다. 인문대학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 재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책을 매개로 인문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조성하고자 했다.
본 프로그램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학생들이 단순한 독서에 그치지 않고 읽기와 사유,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인문학적 성찰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저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책의 내용과 문제의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월에는 ‘저(역)자와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북콘서트는 도민과 학생 모두에게 개방된 열린 행사로, 저자들이 직접 강연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저작에 담긴 사유의 과정과 인문학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14일 오전에는 한동일 작가가 ‘라틴어 수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박형빈 교수가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을 중심으로 인간의 도덕성과 판단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었다. 이어 15일에는 안톤 허 역자가 ‘영원을 향하여’를 주제로 번역과 언어, 그리고 문학의 의미에 대해 강연하며 청중과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진행된 독서 감상문 공모전은 제주대학교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라틴어 수업’, ‘양심: 도덕적 직관의 기원’, ‘영원을 향하여’ 가운데 한 권을 선택해 읽고, 자신의 사유와 성찰을 담은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했다. 공모전은 10월 2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제출된 작품은 작품의 이해도와 사유의 깊이, 글쓰기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에게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대상 안서영(행정학과4) ▲최우수상 김은주(의예과1), 김수빈(국어국문학과2) ▲우수상 김다혜(수의예과1), 소성웅(수의학과1), 김유정(초등교육학과1), ▲장려상 배정윤(철학과1), 최수아(독일학과4), 안영준(국어국문학과3), 이보미(경영학과4)
시상식에서 조성식 인문대학장은 “AI 시대에도 인간의 존재 근거는 여전히 ‘생각하기’에 있으며, 그 생각은 글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더욱 깊어진다”며 “학생들이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사유의 힘을 길러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를 기획한 윤홍옥 교수는 “이번 공모전과 북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의 즐거움과 가치를 몸소 체감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책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은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2025 인문학 독서 감상문 공모전 및 북콘서트’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앞으로도 독서와 대화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는 인문학적 실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