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17’... 제주대 박세필 교수 “복제인간 성격 다를 수 있다”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3-13 10:21:17 ·조회수 : 141
최근 한국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서 견해 전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17’로 복제 인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 박세필 교수가 ‘미키17’의 복제인간에 대한 견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일보는 지난 3월 12일 ‘복제 인간 '미키 17', 전문가가 바라본 시각은’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주대 바이오메디컬정보학과 박세필 교수의 복제 인간에 대한 견해를 실었다.
박 교수는 한국일보 기자의 ‘한 명의 사람을 바탕으로 복제 인간을 여럿 탄생시키는 경우 영화에서처럼 이들은 모두 다른 성격을 갖게 될까’라는 질문에 “복제 인간들의 성격이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일보는 기사를 통해 박 교수가 세계 최초 인간 치매를 유발하는 세 개의 유전자(App·Tau·PS1)를 지닌 인간치매유발복제돼지를 탄생시킨 바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한국일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인간 복제를 하면 안 되지만 (자연적인) 복제 인간은 이미 태어나 있다. 바로 일란성 쌍둥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그들은 유전자가 100% 같다. 그래서 표현형(phenotype)이나 유전자형(genotype)은 똑같다. 얼굴이 같고, 한 아기가 아프면 그 아기에게 세포를 주고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이 자라는 환경 조건이 상이한 경우 아기들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논문으로도 나와 있는 부분인데, 일란성 쌍둥이 중 좋은 환경에서 산 사람, 열악한 조건에서 산 사람을 비교해 보니 성격은 물론 후천적 유전자형까지 달라져 있었다. 환경에 따라 후성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적 질환도 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인슈타인의 세포를 복제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의 IQ와 표현형이 100% 복제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생각까지는 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17’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동시에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개봉 12일차인 지난 11일 기준 누적 관객수 219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화 미키17과 관련해 박세필 교수 등 전문가의 견해가 담긴 한국일보의 기사는 한국일보 홈페이지(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708500000410?did=NA)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