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배영환)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인문대학 2호관 1층 세미나실에서 제주대학교 재학생을 포함한 제주도내 초·중·고·대학생과 제주 거주 이주민을 대상으로 ‘2025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깃든 제주어를 전승하고 그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접수는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제주도내 초·중·고·대학생과 제주도내 거주 중인 이주민이며, 개인 또는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다. 단, 같은 대회 대상·금상 입상자나 타 대회 수상작은 참가가 제한된다.

대회 주제는 자유이며, 3~5분간 제주어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발표하면 된다. 주최 측은 연극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개인의 경험담 위주로 발표할 것을 권장했다. 다른 제주어 경연 대회에서 발표했으나 수상하지 못한 원고로도 참가가 가능하다.

접수를 희망하는 도민은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대회 신청서와 발표 제목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학생부와 이주민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총 17명에게 2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통합 대상(1명)에게는 제주대학교 총장상과 50만 원 상당 상품권 ▲통합 인기상(1명)에게는 국어문화원장상과 10만 원 상당 상품권이 주어진다. 각 부문별로는 ▲금상(각 1명) 총장상과 30만 원 상품권 ▲은상(각 2명) 총장상과 10만 원 상품권 ▲동상(각 4명) 총장상과 5만 원 상품권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학생부 지도 교사상(1명)으로 10만 원 상당 상품권이 별도 시상된다.

제주대 국어문화원 관계자는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의 보전과 전승은 미래 세대와 제주에 새롭게 터전을 잡은 이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라며, “이번 대회가 세대와 출신을 넘어 제주어의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http://malgeul.jejunu.ac.kr)을 확인하거나 전화(010-6621-0175) 또는 전자우편(halla2712@jejunu.ac.kr)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