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대만 국립중산대학 중국아태지역연구소 공동 콜로키움 성료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7-02 11:03:06 ·조회수 : 281
국외 제주 자료 DB 구축을 위한 업무 협력 기반 마련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6월 30일 대만 국립중산대학 중국아태지역연구소를 방문해 국외 제주자료 DB 구축을 위한 업무 협력 기반 마련을 주제로 한 공동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키움은 제주4‧3과 대만 2‧28 비교 연구, 근현대 동아시아 이주의 역사‧정치‧경제‧법률 체계 등에 관한 양 기관의 연구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연구단과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국내외 근현대 제주 자료 DB 구축을 위한 제주학 연구 기반 확보‘ 사업단이 국립중산대학 중국아태지역연구소를 방문함으로써 실시됐다.
이번 공동 콜로키움은 중국아태지역연구소 궈위런(郭育仁) 소장의 중국아태지역연구소 현황 및 향후 교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발표에 이어서,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김치완 원장의 탐라문화연구원 현황 및 향후 교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양 기관 소속 연구자의 라운드테이블 순으로 이어졌다.
궈위런 소장은 중국아태지역연구소가 대륙연구소와 중산학술연구소를 합병해 출범한 만큼, 중국 연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비교 역사, 제조, 국제 관계, 법률 체계 등을 포괄하는 폭넓은 연구와 아카이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만2‧28과 제주4‧3 등 유사한 근현대사적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관계에서 대만이 취하고 있는 독특한 태도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 나갔다. 이번 콜로키움을 계기로 양 기관의 연구 동향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향후 양 기관의 교류 협력 및 발전이 기대된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치완 원장은 탐라문화연구원이 지역학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제주학 연구를 표방하면서 출범했으며, 탐라문화연구원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한 이래 난민연구를 통해 한국학과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학 연구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를 이어 나갔다. 현재 난민 연구에서 이주와 모빌리티 연구로 확대해가고 있는 만큼, 제주4‧3과 대만2‧28 등 근현대 동아시아 지역 연구에서 양 기관이 축적한 연구 성과와 구축한 아키아브 인프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국내 번역 출간된 ’6‧25 전쟁과 미국 선교사‘의 저자 시자쉬안(希家玹) 중국아태지역연구소 교수가 6‧25 전쟁 난민이 제주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한 질문과 이에 대한 김치완 원장과 탐라문화연구원 김진철 교수의 대답이 이어졌다. 그 외 동아시아 근현대사에서 화교(華僑)의 모빌리티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양 기관의 관련 아카이브 구축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탐라문화연구원은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2단계 연구를 진행 중이며, 2024년에 이어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국내외 근현대 제주 자료 DB 구축을 위한 제주학 연구 기반 확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동 사업을 통해 오사카공립대학교 코리안연구플랫폼, 대만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동아시아 연구 학술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성화하기로 협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