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4·3융합전공 제4회 학술대회 개최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7-02 11:02:13 ·조회수 : 111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은 오는 7월 4일 오후 1시부터 제주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제4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4·3의 기억과 국가폭력의 문화 표상’이다. 기억을 재현함은 단순히 과거 사건의 저장소에 보관된 ‘사실’을 꺼내어옴을 의미하지 않으며, 불연속적인 장면들이 선별 혹은 배제되고 때때로 억압·왜곡되는 과정의 역학관계를 수반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4·3 피해 생존 여성들의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목소리들’의 공동체상영 및 GV에 이어 ▲다큐멘터리 ▲극영화 ▲TV 드라마 등에 표상된 국가폭력과 사회적 상흔에 대해 듣고 논할 예정이다. ▲증언할 수 없는 입과 감각하는 몸: 4·3의 누락된 기억과 ‘목소리들’(배주연, 서강대), ▲4·3 서사의 행위자, ‘음식’ : 영화 ‘지슬’과 ‘포수’를 중심으로(이정원, 제주학연구센터), ▲‘공공선’이라는 가면 : 1982년 드라마 <출발> 속 박인근의 영웅화와 국가폭력의 서사(김재형, 한국방통대) 등 세 꼭지의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을 준비했으며 종합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제주대 일반대학원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4·3융합전공 과정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4·3융합전공은 ‘4·3학’의 후속 연구자 양성과 연구 인프라 체계화를 목표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석·박사 양성과정이다. 현재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교육학부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 ▲건축공학과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과의 참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주대 4·3융합전공은 냉전과 탈식민, 디아스포라와 발전주의 등의 문제의식 속에서 4·3 이전과 4·3 이후를 짚어내는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4·3학’의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연구자의 연구 성과와 고민을 공유하고 4·3연구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자 월례 콜로키움을 비롯하여 특강 및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문의: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 064-754-4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