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 제주대학교 제1회 글로컬 CEO 특강 성료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7-08 11:10:06 ·조회수 : 122
“그린수소 기반 에너지 미래, 청년과 공기업이 함께 설계해야”
제주대학교는 7월 7일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제1회 글로컬 CEO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남부발전(주) 김준동 사장을 초청, 전력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진단하고 청년 인재들과의 소통을 이루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그린수소글로컬선도연구센터(RLRC, 센터장 김상재), 제주에너지신산업교육연구단(BK21, 단장 목영선), 에너지신산업연구소(RINEI, 연구소장 김상재)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제주대학교 교수진을 비롯해 대학원생과 학부생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산업과 에너지, 기후변화 이슈를 보는 눈’이라는 제목 아래 강연을 펼쳤으며, 에너지 인프라를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과 교육이 산업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후위기와 전력 수급의 복잡성이 동전의 양면처럼 얽혀 있는 에너지 분야의 현실을 설명하며, 한국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확대와 글로벌 친환경 사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김 사장은 지역 전력계통의 구조적 특성과 당면 과제를 짚으며, 남부발전이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LNG 복합·바이오중유 발전소가 수소 혼소 기술 등을 통해 전력 안정화와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제주의 풍부한 신재생 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기반이 이러한 발전 기술과 연계되어, 에너지 저장과 탄소중립 실현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김 사장은 분산형 전원체계로의 전환, 신재생 중심의 전력 공급 구조, 기술·사람·자본의 유기적 투자 필요성 등 실제 에너지 산업 현장의 고민과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남부발전이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과감한 도전을 이끌 인재 양성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학과 산업이 긴밀히 협력해 청년 세대가 에너지 분야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청년 세대의 시선에서 전력산업을 새롭게 바라보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력산업은 단순한 공공서비스가 아니라 기후 대응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젊은 인재들이 이 분야에 더 큰 관심과 도전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신재생 확대가 제주 전력계통에 과부하를 주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그린수소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남부발전과 같은 공기업에서는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가?” 등 기술과 채용을 아우르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산형 전원 확대와 에너지 저장, 정교한 수요 예측이 함께 추진되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은 사람·기술·자본이 유기적으로 순환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기업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단순한 전공 지식뿐 아니라 에너지 정책과 산업 구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재 센터장은 “에너지 산업과 그린수소 분야를 이끄는 최고경영자의 통찰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의 비전을 점검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CEO 특강의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산학 간 실질적인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 인재들이 그린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