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우, 셰프 명장을 만나다” 품평회 개최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7-08 11:09:09 ·조회수 : 184
예로부터 육질이 부드럽고 고기 맛이 우수하여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공출했던 기록이 있는 제주흑우의 다양한 맛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흑우연구센터(센터장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는 지난 6월 26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소재 한 식당에서 도내 유명 호텔의 요리 관련자와 제주흑우 유통관련자 및 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흑우 저지방 부위를 갖고 생육회, 생고기, 로스팅 샐러드, 제주흑우 놈삐국 등을 시현 및 시식하는 품평회를 개최했다.
제주흑우 품평회는 제주흑우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주)미래셀바이오·농가(와우목장)·(유통)밥상살림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8년전 서울롯데호텔에서 제주흑우 해체쇼를 주관했던 문동일 조리기능장(문동일셰프의 녹차고을 대표)의 제주흑우 고기의 희소성 및 한우, 일본의 와규와의 다른 점을 설명하면서 제주흑우 고기의 품평을 이끌어 참석한 업체의 세프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흑우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흑우는 도, 축산생명연구원의 노력으로 2022년 1087마리에서 지난해 말 1498마리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말 2000마리에서 내년에는 2500마리에 이어 5년 후 2030년에는 4000마리가 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
또한 개량효과는 거세기준 지육 중량은 2020년 408kg에서2023년 432.8kg로 마리당 24.8kg 증체됐다. 더불어 2023년 1+등급 이상 출현율 61.5%로 2020년 22.0%에 비해 285%가 향상되는 등 흑우의 고품질화가 진행 중이다.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이런 환경을 기반으로 소비·유통 등을 통해 제주 흑우의 가치를 높일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시현 및 시식회를 개최했다.
제주흑우 생산농가 제1호인 이창종 농가(와우목장 대표)는 “제주의 모든 흑우 생산 농가는 육질 등급이 1등급 이상, 거세우, 미경산우 등 제주흑우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여건을 갖췄다”면서 “셰프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흑우연구센터는 지난 2020년에 제주흑우의 불포화지방산과 면역력 강화관련 아미노산인 글루타민 함량이 타 품종(일본 와규, 앵거스 등)에 비해 높고, 쇠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증진 관련 기능물질로 알려진 올레인산 함량도 제주흑우가 다른 품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다.
도내 제주흑우고기 판매장는 기존 1곳(서귀포시 축협)에서, 최근 제주시에 ´밥상살림(주)´, ´한살림제주´ 와 ′조천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에 상설 판매를 시도하는 등 생산자가 소비처까지 뚫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