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소속 대학원생 M.A.H. Dilshan 등 3명(지도교수 이제희)은 지난 2025년 6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양일간 부경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5년도 한국어병학회 춘계 정기학술대회‘에서 3건의 구두 발표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M.A.H. Dilshan 학생은 넙치 양식산업에서 큰 피해를 초래하는 연쇄구균(Streptococcus parauberis)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저항성 품종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했다. 본 연구에서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GWAS)을 통해 연쇄구균 저항성과 관련된 유전적 구조를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전체육종가 예측모델을 구축하여 우수 친어 선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Dilshan 학생은 이와 같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윤지 및 B.P.M.V. Jayamali 학생은 zebrafish를 모델로 CRISPR/Cas9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면역 관련 유전자(IRF3, IRF7, Nlrc5)의 생물학적 기능을 규명했다. 이윤지 학생은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V) 감염에 대한 IRF3 및 IRF7 유전자의 면역반응 기전을 분석했으며, Jayamali 학생은 Nlrc5 유전자가 T 세포의 발달 및 호중구(neutrophil) 이동에 미치는 역할을 규명하여 어류 면역세포의 작용 메커니즘을 보다 명확히 밝혔다. 두 학생은 면역 유전자에 대한 기능을 심층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수산생물의 질병 저항성 향상과 면역 기전 규명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유전체 기반 맞춤형 육종 및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