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산지킴이양성과정 일환 수강생 지난 12일 전개

제주대학교 박물관과 제주시가 함께 운영하는 '제주유산지킴이양성과정'의 수강생 20여 명이 지난 12일 송악산 일제 동굴진지 주변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송악산 일제 동굴과 해안을 답사하며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대정향교에서는 제주 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모니터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활동은 역사문화박물관대학의 '제주유산지킴이양성과정' 네 번째 강좌로, 수강생들은 제주 전역의 문화유산을 찾아가 환경정비, 도배, 오일스테인, 모니터링 시연 등 유산지킴이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역사문화박물관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교육과정'과 '제주유산지킴이양성과정'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80여 명의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강좌와 답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영준 제주대학교 박물관장은 "지난 15년간 역사문화박물관대학을 통해 배출된 문화시민들에게 현장에서 유산 지킴이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유산지킴이양성과정'을 신설했다. 앞으로도 이론 교육을 넘어 유산 보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