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 김치완 교수 저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 학술도서 선정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7-21 10:54:10 ·조회수 : 528
‘제주 섬’ 공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이론의 여정 담아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장 김치완(철학과) 교수의 단독 저서 ‘제주 섬 공간 가로지르기: 트드멍, 도투멍, 쿰으멍’이 지난 18일 대한민국학술원 ‘2025년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와 저술활동 활성화, 우수 연구성과 확산 등을 위해 매년 우수학술 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학술원 회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한 도서를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한다.
김치완 원장은 ‘왜 지금 난민: 난민의 출현과 인식’(도서출판 온샘), ‘섬, 위기의 바람과 변화의 물결’(민속원) 등의 공저로 2022년과 2024년에 각각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에 선정된 바 있고, 2023년에는 ‘이미 언제나 잡종인 우리: 이주, 난민, 혼종’(도서출판 온샘)으로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김치완 원장은 ‘제주 섬 공간 가로지르기: 트드멍, 도투멍, 쿰으멍’에서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2019년 인문사회연구소사업에 선정된 이래 수행해 온 연구 성과 가운데 미간행된 12편을 제주 섬 공간과 모빌리티, 동아시아 세계관과 제주 공간, 제주 섬 가로지르기, 제주 모빌리티의 주체와 정체성 등의 주제로 풀어냈다. “트드멍 도투멍 화해허멍 살아사 잘 산댄 합디다(헐뜯고, 다투며, 화해하면서 살아야 잘 산다고 합니다.)”라는 제주 말에서 따온 부제에서 확인되듯이, ‘제주 섬’ 공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이론의 여정을 담았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제주 이주민으로서 이주 초기에는 로컬리티(Locality) 담론에, 조금 지나서는 커먼즈(commons) 담론에 몰두하면서 제주 섬 정체성에 천착했으며, 2019년에 쿰다인문학사업단에 합류한 이후로는 ‘난민’을 중심으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심화했다”라면서, “이 저서에서 ‘정책인문학’으로 제안한 ‘쿰다인문학의 면면’과 난민 문제를 모빌리티 담론으로 이행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은 제주가 동아시아 역사에서 ‘재생’, ‘희망’, ‘대안’의 공간으로 재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러한 힘이 넘치는 제주 공간에서 다양한 주체가 ‘가로지르기’를 실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각의 ‘가로지르기’가 우리가 찾으려고 했던 제주 섬의 정체성을 이룬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저서에서 제안한 ‘쿰다인문학에서 쿰다모빌리티 연구로의 전회’를 통해 다중위기 시대 인간학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제주대학교 SSK(사회과학연구) 사업단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HK+(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공동연구원으로 연구를 수행했고,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사업단에서는 공동연구원을 거쳐 연구책임자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우수 학술도서 선정으로, 탐라문화연구원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사업단에서 펴낸 탐라문화학술총서는 25권(2022)과 28권(2023), 그리고 33권(2025)이 대한민국학술원과 세종도서 우수학술 도서에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