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해양스포츠센터, 튀르키예 현지에서 전통놀이 세계화 프로젝트 펼쳐

제주대학교 해양스포츠센터(센터장 서태범) 전통놀이 연구팀이 지난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K-전통 잇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한국 전통놀이를 매개로 K-콘텐츠 열풍이 뜨거운 이스탄불 현지와 소통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고,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통놀이 체험은 이스탄불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생들과 세종학당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튀르키예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체험 참가자들은 공기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네 가지 전통놀이를 배우고 직접 즐기며, 놀이의 규칙과 의미를 공유했다. 점수 경쟁 방식을 도입해 참여자의 몰입도와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실내 강좌뿐 아니라 관광지와 거리에서의 버스킹 형식 퍼포먼스를 통해 일반 외국인 대상의 오픈 체험도 병행했다. 이스탄불 명소 근처 광장과 거리에서 펼쳐진 전통놀이 시연은 K-팝, K-드라마와는 또 다른 K-전통의 매력을 선보이는 시간이었다.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체험에 참여하며,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문화적 소통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튀르키예 한인연합회 운영 한국문화원과 이스탄불 한인교회에 전통놀이 용품을 전달했다. 현지 한국인 커뮤니티와의 연대를 통해 재외동포 아동들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통놀이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이스탄불 활동은 ‘놀이’라는 언어를 통해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심리적 거리도 좁힐 수 있음을 보여준 경험이었다”며, “K-콘텐츠가 주목받는 이 시기에 전통놀이 역시 세계 무대에서 또 하나의 강력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