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교육대학원 글로벌교육전공(주임교수 권상철)은 사범대학 생물교육 전공을 졸업한 후 ‘GTU 석사공동교육과정지원사업’을 이수한 고혜은 씨(지도교수, 오홍식)가 미국 정규 교사로 채용됐다고 11일 밝혔다.

고씨는 제주대학교 글로벌교육전공에서 지난해 8월, 제주대와 미국 노스 앨라배마대학 간 체결된 MOU에 따라 1년간 수학하면서 미국 교사 자격증 취득 시험에 합격해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Tuscaloosa)에 있는 노스사이드 고등학교(Northside High School) 과학교사로 정식 채용됐다. 미국에서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교사 인력이 부족하여 생물교육 전공자인 고 씨가 취업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였다.

권상철 주임교수는 “GTU 석사공동교육과정지원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처럼 좋은 성과가 나와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비록 연구사업 종료로 재정적인 지원은 없으나 제주대학교는 미국 대학원의 등록금 감면 혜택이 있는 복수학위 제도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대와 해외 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대학원 복수학위 제도는 1.5+1년으로 운영하는데, 국내에서 수학한 후 미국에서 1년 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재학생들은 재학 중 다양한 학문,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원할 경우 미국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미국에서 교사로 취업하거나, 국내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등 국제학교로도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