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경희대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와 업무 협약 체결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8-07 11:10:14 ·조회수 : 272
제국의 군도에서 동아시아의 군도로 전환 연구에 맞손 잡아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제주대 철학과 교수)은 지난 8월 5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서 경희대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소장 손지연, 경희대 일본어학과 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학 및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교류 협력을 통해 근현대 제주 관련 자료 확보 및 제주학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탐라문화연구원이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및 동아시아 근현대 사회 연구를 추진할 목적으로 체결됐다.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 손지연 소장은 협약식에서 “동아시아 근현대사 지역학 연구를 견인하고 있는 탐라문화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동아시아 지역학 연구에서 제주와 오키나와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서울과 제주의 두 연구기관이 실질적인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연구경쟁력을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은 “오키나와 연구를 중심축으로 한 동아시아론의 실천적 연구 모색 및 새로운 담론 창출을 비전으로 하는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서 동아시아 지역학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한국학과 일본학을 넘어 동아시아학의 연구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고, 연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를 모체로 하는 글로벌류큐‧오키나와연구소는 2019년 ‘전후 오키나와 문학과 동아시아-반(反)폭력의 감수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라는 일반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일본제국주의를 거치면서 ‘제국’의 일원인 동시에 ‘제국’의 억압과 차별의 당사자였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새로운 억압과 차별이 작동한 지역인 오키나와 문제를 제주와 대만, 베트남, 남양 군도와의 관계 속에서 해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를 목표로 설립된 이래 ‘제주학’ 연구를 견인하고 있는 탐라문화연구원은 2019년 9월부터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이라는 아젠다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난민과 이주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제주대학교 2025 국립대학육성사업 ‘국내외 근현대 제주자료 DB구축을 위한 제주학 연구 기반 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됐으며, 양 기관은 향후 동아시아 제국주의시대 제국의 군도(群島)로 배치되었던 류큐와 제주가 오늘날 동아시아 군도로서 재배치될 가능성과 의미 등을 중심으로 한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