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비판적 섬 연구 컨소시엄 MOU 체결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8-12 11:11:32 ·조회수 : 377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8월 6일 비판적 섬 연구(Critical Island Studies, 이하 CIS) 컨소시엄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CIS 컨소시엄은 북반구 중심의 지식 체계에 도전하며, 지구화와 환경 위기 시대 속에서 섬이라는 존재론적 공간이 지닌 인식론적 잠재성을 적극적으로 조명하는 학술 네트워크이다. 유럽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지구적인 관점을 수용하여 지구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상하고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육지에서 바다로, 대륙에서 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지리학,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 등과 같은 학제간 분야에 걸쳐 섬과 해양의 고유한 특성과 경험을 토대로 연구하고 있다.
CIS는 2019년 마닐라에서 “섬, 군도, 대양”를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컨퍼런스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문학과 문화 및 학제간 연구의 모델로서 시작해 올해 제주에서 “군도적 전환과 다른 아시아”를 주제로 다섯 번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재 컨소시엄 회원으로는 가자 마다 대학교(UGM), 인도네시아 대학교(UI), 사나타 다르마 대학교(USD), 산토 토마스 대학교(UST), 마닐라 아테네오 대학교(AdMU), 크리스틴 인도네시아 대학교(UKI), 국립대만 사범대학교(NTNU), 건국대학교(KU), 마라나타 기독대학교(UKM), 경희대학교(KHU), 드라살대학교(DLSU), 우다야나 대학교(UNUD), 필리핀 딜리만 대학교(UPD), 마카오 대학교(UM) 등 14개 대학이 있다. CIS 컨소시엄은 기존 회원기관의 전원일치로 새로운 회원의 가입을 승인하는데, 대학 또는 연구소 명의로 협약을 체결한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2025 CIS 컨퍼런스 개최를 준비하면서 CIS 컨소시엄 가입을 추진했고 컨퍼런스 둘째 날 회원기관들의 동의를 얻어 마지막 날 컨퍼런스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에서 CIS 컨퍼런스 대표인 룰루 교수는 올해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탐라문화연구원에 감사를 표하고 CIS 컨소시엄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은 제주를 넘어 아세안으로의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 내년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CIS는 매년 컨소시엄 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전 세계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2025 CIS 컨퍼런스는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공동주최하여 제주대학교에서 개최됐으며, 세계 22개국 20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문학, 정치, 환경, 인류학, 철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섬 연구의 지평을 확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