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2025년 해양문화학자대회 부산대회 참가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8-25 11:03:41 ·조회수 : 288
인류세 시대 섬과 바다 담론으로서 쿰다 모빌리티 관련 특별분과 운영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8월 21일~23일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년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에 참가해 인류세 시대 섬과 바다 담론으로서 쿰다 모빌리티 특별분과를 운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재)한국해양재단, (사)장보고글로벌재단, 국립해양박물관, (사)한국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한국해양대학교, 목포대학교, 부산항만공사가 후원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해문(海文)과 인문(人文)의 관계: 인류세 시대의 바다와 섬 담론’이라는 대주제 아래, 해양사, 해양문학, 해양민속, 해양관광, 해양사회인류, 해양 정책 등에 대한 23개의 분과가 진행됐다. 섬과 바다의 변동성에 대해 통합적으로 살펴보고, 인류세라는 지구적 전환기 속에서 섬 주민들이 직면한 위기와 그에 대한 적응 및 극복 전략, 나아가 섬과 바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문학적 성찰과 실천적 해법이 활발히 논의됐다.
탐라문화연구원이 운영한 특별분과는 ‘인류세 시대 섬과 바다 담론으로서 쿰다 모빌리티: 인간중심주의와 이주, 다중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치완 원장의 ‘쿰다-모빌리티로 본 바다와 섬의 위기에 대한 철학적 접근’, 김진철 연구교수의 ‘제주도 남성장사 전설에 나타난 내재적·외재적 갈등 양상의 유형과 의미’, 염현주 연구원의 ‘바다를 통해 본 인류세 담론과 역사적 트라우마의 교차점: 쓰시마 섬 사례를 통해 본 과거 재난과 현재 위기의 만남’, 이혜령 연구원의 ‘투쟁하는 섬들, 사이의 다리를 상상하는 일: 퀴어적 시선으로 읽는 재일 마이너리티 여성의 삶’, 고다슬 연구원의 ‘인류세 시대 태평양 및 카리브해 섬 국가의 네트워크 주권’, 김진선 연구교수의 ‘도가적 사유에서 본 섬들의 접화군생(接化群生)’, 박주영 연구원의 ‘열린 섬 제주, 세계시민 섬으로의 전환을 위하여: 제주 신(新)이주 시기의 문제, 맹자의 여민(與民) 공치(共治)를 중심으로’ 등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으며, 다중위기 시대의 해양과 섬의 미래에 대한 다각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은 “이번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인류세라는 시대적 전환기에 바다와 섬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바다와 섬은 인간의 삶과 기억, 정체성이 응축된 장소로서, 그동안 탐라문화연구원이 탐구해 온 난민과 이주에 대한 문제의식을 해양문화의 측면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탐라문화연구원은 2019년 9월부터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이라는 아젠다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난민과 이주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또한 제주대학교 2025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제주학의 재조명’ 프로그램과 ‘제주학 연구 기반 확보 사업’을 통해 제주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