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故 이시향 박사, 장학금 3000만원 전달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09-12 11:11:31 ·조회수 : 203
제주대학교는 9월 11일 제주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인 故 이시향 박사의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의 유족인 이상훈 씨(전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김유정 학생을 비롯한 총 15명의 학생들에게 각 2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시향 박사 장학금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조성되어 현재 기금규모는 13억원에 달한다. 이 장학금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매년 제주대학교 학생들에게 지원되고 있으며, 이번 전달식은 13번째 수여식이다.
특히 올해 수혜 학생 중에는 고인의 고향인 제주시 한경면 출신 2명과 제주중앙고(옛 제주상고) 출신 2명도 포함되어, 고인이 제주 지역에 품었던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고인은 2010년부터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총 20억 1200만원을 기탁했을 뿐만 아니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00만엔, 민단동경본부회관 건립에 1,000만엔, 한경면사무소 건립에 5000만원을 각각 기부한 바 있다.
故 이시향 박사의 숭고한 업적을 기려 정부 체육훈장, 제주도문화상, 일본 적십자사 금색유공상 수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주대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 2012년에는 한일 친선교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도 받았다. 또한, 동경한국상공회의소와 재일본대한체육회, 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회장 및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일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이상훈 씨는 “제주대학교가 지역과 국가 발전을 선도할 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