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손으로 직접 그린 제주 이미지 문양들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동판에 새긴 후 감물염료로 직물에 인쇄함으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감물염색 직물은 문양이 없거나, 화학염료로 프린팅된 나염 문양 직물을 침염기법으로 감물 염색한 것이었다. 

또 일부 감물 문양들은 실로 묶거나 직물을 접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기하학적 문양들이어서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지금까지와 달리 감물염료로 문양을 직물에 인쇄해 산업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 물허벅과 돌담, 제주 사투리 스무고개, 한라산 야생화와 조랑말 등 제주 이미지 문양을 감물염료로 인쇄한 직물로 만든 아동복, 여성복, 임부복, 가방 등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