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본풀이와 신화의 재조명' 학술세미나 개최
· 작성자 : 홍보출판문화원 ·작성일 : 2014-06-03 00:00:00 ·조회수 : 2,093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과장 김동윤)는 한국무속학회(회장 김헌선), 영주어문학회(회장 허남춘)와 함께 오는 13일 제주시청 앞 벤처마루에서 ‘제주도 본풀이와 신화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중앙과 지방이 ‘제주의 신화’에 대해 공동 탐구하는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어국문학과는 이번 행사가 제주도민들에게 제주신화라는 문화원형을 폭넓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제주신화가 세계적인 문화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제주신화 속에 담긴 원시적ㆍ고대적 사유의 세계를 탐구함으로써 근대적 사유가 지닌 결함을 치유하고 좀 더 인간적인 사회 창출과 신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문화상품과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남춘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제주 신화의 강점이 무엇인지, 세계적인 역량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이야기가 다양하게 분포하는지 알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제1부 제주도 본풀이와 신화의 세계 1 (오전 10시30분~) 좌장: 한진오(제주대)
△고은영(제주대), <초공본풀이>에 보이는 여성신과 남성신의 세대교체와 그 의미, 토론자: 윤순희(제주대)
△허남춘(제주대), 성모·노고·할미(설문대할망) 여성신화의 의미, 토론자: 시지은(경기대학교)
◇제2부 제주도 본풀이와 신화의 세계 2 (오후 2~5시) 좌장: 현승환(제주대)
△김선희(제주대), 설문대할망 신화의 창조신적 성격. 토론자: 김승연(제주대)
△김헌선(경기대), <릴리스신화> <삼승할망본풀이> <황천국신화> 비교 연구, 토론자: 강정식(제주대)
△윤정귀(경기대), 허웅애기본풀이의 자료와 의의, 토론자: 김혜정(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은희(고려대), 문전본풀이와 하이누벨레신화의 비교 연구, 토론자: 양영자(제주대)
△신연우(서울과학기술대), 제주도 대별왕 소별왕 탄생담의 신화적 의미, 토론자: 강소전(제주대)
◇종합토론 (5:40-6:30) 좌장: 현승환(영주어문학회 부회장).
* 참고
<초공본풀이>는 제주의 무조신의 기원에 대한 신화다.
<삼승할망본풀이>는 생명의 탄생과 산육을 주재하는 제주의 삼신 신화다.
<허웅애기본풀이>는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신에 대한 제주 신화다.
<문전본풀이>는 집안의 상방을 차지한 문전신과 집안의 신에 대한 제주 신화다.
대별왕과 소별왕 이야기는 해와 달이 두 개였는데 이를 조정하고, 이승과 저승을 차지한 신에 대한 이야기로 <천지왕본풀이>라 한다.
<설문대할망 신화>는 제주의 산천 등 지형을 형성한 창조의 여신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