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유학생, 지도교수ㆍ병원 도움 '시력찾아'
· 작성자 : 홍보출판문화원 ·작성일 : 2014-09-15 00:00:00 ·조회수 : 1,625

제주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대학원 학생이 제주대병원과 지도 교수 등의 도움으로 잃었던 시력을 되찾게 됐다.
제주대병원(병원장 강성하)은 각막염으로 왼쪽 눈이 실명 상태였던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에서 외국인 환자에게 각막이식 수술이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캄보디아 출신인 폴 스폴스씨는 16살 때 왼쪽 눈을 다쳤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를 하지 못해 결국 실명하게 됐다.
스폴스씨는 이후 제주대로 유학을 와 공부를 하게 됐고, 그의 지도 교수인 조문제 교수(생화학과)는 이 같은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고 제주대병원을 찾게 됐다.
제주대병원과 조 교수는 각막이식을 지원하기로 했고, 각막이식 대기자에 등록하고 기다린 끝에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을 집도한 정진호 교수는 "제주대병원이 제주지역 각막이식센터로 자리 잡은 이후 22명의 환자가 빛을 볼 수 있게 됐고, 이는 각막을 기증한 11분의 아름다운 마음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에 여전히 20여 명의 각막이식 대기자가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도민들이 사후 기증을 하면 대기자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