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전공 수업인 출판문화론(교수 최낙진) 수강생들이 오는 5일 제주대 정문과 학생회관 1층에서 '다독다독, 헌책방'이라는 주제로 중고 서적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헌책의 의의와 가치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돼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책읽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학생들의 독서문화장려를 유도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도 헌책방을 다독여주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판매하는 헌책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인‘책밭서점(사장 김창삼)’의 책이다. '책밭서점'은 1985년부터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29년의 역사에 걸맞게 각종 책들과 제주관련 문헌들이 수북하다.

행사 개최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헌책의 가치와 재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수업이 끝나면 헌책방에 자주 들르겠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외로운 계절, 헌책 짝 좀 찾아주세요"라며 헌책과 헌책방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1000원부터 6000원까지 저렴한 가격의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양한 경품행사와 캘리그라피 책갈피가 준비돼 있다. 서적 판매금은 헌책방 살리기 운동에 전액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