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박물관, '제주의 무구' 발간
· 작성자 : 홍보출판문화원 ·작성일 : 2015-01-02 00:00:00 ·조회수 : 777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허남춘)은 박물관 문화총서1 ‘제주의 무구’를 발간했다. 이 문화총서는 개교 62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제주의 무구’ 특별전을 계기로 제주의 굿에서 사용되는 멩두ㆍ연물ㆍ무복ㆍ기메 등을 망라했다..
이번 발간한 문화총서는 기존에 발간했던 전시 도록에서 탈피해 부피를 줄이고 편히 읽을 수 있는 소책자의 형태로 구성ㆍ제작했다.
문화총서의 내용구성은 제주 무구에 대한 개념정의를 시작으로 4개의 주제(멩두ㆍ연물ㆍ무복ㆍ기메) 순으로 정리했다. 무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무구의 개별 사진과 함께 재현 모습도 함께 구성했다.
처음 주제인 ‘멩두’에는 제주도 멩두의 개념, 멩두를 구성하고 있는 신칼ㆍ산판ㆍ요령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김윤수 심방(제주칠머리영등굿보존회장) 집안의 증조부 불휘공 멩두와 정공철 심방의 멩두에 대한 내력을 수록했다.
두 번째 주제인 ‘연물’에는 멩두와 더불어 제주의 굿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무악기인 북ㆍ설쒜ㆍ대양ㆍ장구의 세부명칭과 사용 시기ㆍ방법 등을 수록했다.
세 번째 주제인 ‘무복’에는 제주도의 대표적 무복인 관디와 퀘지를 중심으로 심방의 성별 및 굿의 성격에 따른 무복의 종류와 착용방법을 담았다.
네 번째 주제인 ‘기메’에는 ‘제주의 무구’ 특별전에 전시ㆍ기획됐던 김영철 심방(제주칠머리영등굿보존회 이수자)이 제작한 50여 종의 기메를 중심으로 수록했다. 순서는 기메를 제청설립, 불도맞이, 시왕맞이, 요왕맞이, 성주풀이, 칠성새남, 전상놀이, 심방의 무업, 단골의 기원으로 세분류해 기메에 대한 개념과 사용방법 및 절차 등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제주대박물관은 “이번 문화총서를 발간하며 제주의 무속 전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며 “제주의 대표적 가치이자 제주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무속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무속의 전통 속에 녹아 있는 인간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의 무속 전통은 제주의 대표적인 전승문화로 과거의 삶을 이해하고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며 미래의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서 제주 무속전통의 진정한 의미와 무속이 지닌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