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의 섬 지정 10주년'과 '제주4·3사건 68주년'을 맞아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학생들이 주체가 돼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제26회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동아시아 대학생 평화인권캠프’는 제주대, 전남대, 동아대, 서울대, 일본의 리츠메이칸대, APU 학생들이 중심이 돼 ‘현장에서 배우는 평화와 인권’이라는 테마로 현장 전문가들의 강의, 필드워크(현장답사), 학생들의 토론과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제주 캠프는 ‘제주 4·3’, ‘태평양 전쟁 말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동아시아와 제주를 둘러싼 군사화’라는 주제와 함께 현재 제주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라 할 수 있는 ‘제주 개발방향과 미래’라는 주제를 추가로 제시한다.

제주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필드워크를 통해 작은 섬 ‘제주’에서 나아가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공동체 속 나와 우리의 경험이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됨으로써 연대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불러일으키며, 평화와 인권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적이다.

행사에는 학생과 지도교수진 등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제주 4.3평화재단의 후원과 제주 로베로호텔과 JDC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장소 지원을 받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