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최현)는 ‘제주지역 재일제주인 관련 비석실태 조사집’인 <마을사람들이 세운 재일제주인 碑>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비석실태 조사집’ 발간은 금석학적 측면에서 소중한 자료들을 기록·보전하고, 도로개설 등 생활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소재지가 옮겨지거나 멸실될 처지에 놓인 자료들을 상세하게 기록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재일제주인센터는 현재 제주도내에 남아 있는 ‘재일제주인’들에 대한 비석들의 일제 조사를 통해 재일제주인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제주 지역사회에 공헌한 업적들을 기리고, 도민과 재일제주인들이 화합하며 미래지향적, 발전적 관계 형성에 기여키 위해 이번 조사집을 내게됐다고 설명했다.

조사집에는 제주 전지역에 분포돼 있는 재일제주인 관련 비석 800여기 중 206기를 수록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역사성이나 지원·희사 내역별 특성, 동일한 지원일 경우는 가장 먼저 이뤄진 지원사업, 건립물의 형태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다.

센터는 단계적으로 이번에 미수록 된 비석들에 대해서도 상세조사를 해 그 결과를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최현 센터장은 “이번 조사집은 과거 재일제주인들의 제주지역 사회 기여에 대한 1차적 기초학술 자료인 ‘금석문 자료’의 구축 실현과 함께 향후 재일제주인들에 대한 지원사업과 지위향상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 증빙적인 기초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