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세교연구소-대만 국립타이페이대학교 2025 국제학술대회 공동개최
· 작성자 : 제주대학교 ·작성일 : 2025-10-28 11:05:32 ·조회수 : 45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환과 공동자원의 역할’ 주제⋯ 서울서 열려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센터장 최현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 이하 제주대 연구센터)는 세교연구소(이사장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 대만 국립타이페이대학교 해산학연구소(소장 홍지엔룽 타이페이대 역사학과 교수)와 2025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환과 공동자원의 역할: 지역에서의 연구와 교육’을 주최했다.
10월 23~24일 이틀간 서울시 마포구 세교연구소에서 개최된 본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환에 기여하는 공동자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본 학술대회에는 세교연구소 백영서 이사장의 기조강연 ‘공생인문학으로의 초대: 연동하는 핵심현장에서’를 포함하여 총 3개의 기획세션에서 9개의 발표와 원탁토론이 진행됐다.
10월 23일 진행된 첫 번째 세션 ‘마을 자치와 지역 재활성화’에서는 제주대 연구센터의 김자경, 박서현 학술연구교수의 발표 ‘과소이용으로 인한 생태 위기에 대한 공동자원적 접근’을 포함한 세 개의 발표가 이뤄졌다. 김자경, 박서현 교수는 과소이용이 자연자원의 방치에 따른 생태위기를 낳을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과소이용에 대응하는 제주와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고, 과소이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리방식이 필요함을 제기했다.
같은 날 진행된 두 번째 세션 ‘생태법과 환경 협치’에서는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박태현 교수의 발표 ‘생태적 지속가능성과 헌법질서: 생태헌법의 제안’과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홍성태 교수의 발표 ‘생태복지국가를 향하여’를 포함한 세 개의 발표가 이뤄졌다. 박태현 교수는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헌법질서의 생태적 전환이 필요함을 제기하면서 생태헌법을 둘러싼 논의를 소개했다. 홍성태 교수는 인류의 활동으로 말미암은 생태위기 시기인 인류세에 대처하기 위해 생태복지국가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제기했다.
10월 24일 진행된 세 번째 세션 ‘생태적 전환과 지역 교육’에서는 국립타이페이대학 해산학연구소 홍지엔룽 소장의 발표 ‘국립타이페이대학교를 문화 허브로 구축하기’, 한남대 불어불문학과 조경희 교수의 발표 ‘브뤼노 라투르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정치적 예술 교육의 실천’을 포함한 세 개의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홍지엔룽 교수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을 창출하며 공동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타이페이대학 해산학연구소의 구체적 활동을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기조강연 ‘공생인문학으로의 초대: 연동하는 핵심현장에서’ 백영서 세교연구소장은 학문 각 분과가 함께 생성·변화하는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 생물권 모두가 함께 생성·변화하도록 이끄는 공생인문학을 동아시아의 핵심현장인 일본 후쿠시마 주민의 재난 극복 사례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했다. 기조강연은 현장에서 절실한 문제를 중심으로 현실에 대한 총체적이고 실천적인 인식을 추구하며 자기 자신과 현실의 삶을 동시에 변혁하는 공부법인 공생인문학의 방법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원탁회의에서는 제주대 연구센터 최현 센터장과 대만 국립동화대학교 자연자원과환경연구부 따이싱셩 교수의 발표를 포함해 총 네 개의 발표가 이뤄진 다음 전체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최현 센터장은 ‘시민적 공동자원론과 시민교육: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라는 발표에서 공생인문학의 취지에 부합하는 제주대 연구센터의 공동자원 연구를 제주발 공동자원론, 공동자원의 섬 제주, 제주의 마을과 공동자원, 공동자원을 통한 사회개혁과 시민교육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공동자원 활용 균형적 지역발전과 시민자치역량 강화 방안이라는 연구과제 하에 공동자원을 중심으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해온 제주대 연구센터가 세교연구소, 국립타이페이대학 해산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주최한 본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공동자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이러한 전환에 기여하는 지역에서의 연구와 교육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