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의실 배정 문제 : 배정된 강의실 규모와 수강인원을 대조하여 충분한 거리두기 가능한지 확
인해야 합니다.

2. 학교내 시설문제 : 기숙사, 학관식당, 편의점, 현금인출기 등 학내에는 수많은 인원이 다중이용
할수 밖에 없는 제한된 공간과 시설로 인하여 학생 한명 한명의 동선이 지
속적으로 누적될 것이며, 이는 외부환경보다 바이러스 노출 및 확
산에 훨씬 더 취약한 환경입니다. 대면강의를 진행한다면 수업장소
외 학내 시설을 제한 하는지 여부.

3. 입도학생 및 교수 : 대면강의 진행 시 육지에서 입도하는 다수의 학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해외에서 입국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미 학교측
에서도 육지에서 입도하는 학생들의 자진신고를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
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는 자진신고의 특성상 신고율이 미미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며 대면강의 직전 입도한다거나 대면강의 시작 후 육지왕래 등을 막을 수도 없어 사실 상 예방에 실효가 없어 보입니다.

4, 확진자 발생경우 : 이미 육지 몇몇 대학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내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비대면강의로 다시 전환해야 함은 불을보듯 뻔한 상황이며 혼란만 더
가중시킬 것입니다. 결국 바이러스감염으로 인한 피해자만을 남긴 채 비대
면 강의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된다면 모두에게 불행할 일일 것입니다.

5. 대면수업의실효성: 대면강의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바이러스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스크를 착
용여부를 떠나 밀폐된 강의실에서 토론이나 질의 응답 등의 쌍방향 강의
진행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 이상의 수업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든 현실에 다같이 모여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수천명이 이용하는 학교시설에 대해 한정된 학교인력으로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차단 조치를 완벽하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감염자 발생여부는 운에 맡겨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며 감염자 발생 시 그 책임 여부는 누구에게 물을 것입니까? 이번 학기 등록한 학생들에게 안전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의 제공은 학교에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 하는 학생들 한명 한명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대면수업 진행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질의 사항은

1. 대면강의 진행 시 학교측의 위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방안 여부

2. 대면강의를 진행하더라도 비대면강의 동시 진행하여 학생이 선택하는 방안 검토 여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