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10일 도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회 전공체험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고교와 대학 간 연계 프로그램 활성화 일환으로 예비 수험생에게 대학 입학전형 안내와 모집단위에 대한 사전 탐색 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첫 행사에는 도내 17개교에서 272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1부ㆍ2부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1부에선 2016~2017년 대학 입학전형 안내 설명회가 있었으며, 2부에선 참가자들이 신청한 학과(전공)로 이동해 학과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2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학과 소개 △전공 탐색 및 실험실 견학 △실험 실습 △학과 학생회 임원과의 미팅 △지도 들고 캠퍼스 탐방 △생태 모니터링 체험 △대학생활 질의 응답 등이다.

의류학과를 신청한 제주중앙여고 이나현 학생은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가죽공예 체험을 통해 창의력 신장에 도움이 됐다"며 “원래 원하던 전공이었지만 꼭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같은 학과 전공체험을 선택한 성산고 현나희 학생은 "교수님의 진로에 대한 설명과 연관된 패션페인팅체험이 의미있었다"고 했다.     

영어교육학과를 신청한 제주중앙여고 권나영 학생은 "전공체험의 날 행사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면서 "먼저 영어를 좋아해야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학교 김지우 학생은 "제주대 해외교육봉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입학 후 반드시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체험 대상 학과가 다소 적은 부분은 아쉬웠다“며 ”실제 대학 수업 청강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승희 입학관리과장은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데 보다 많은 전공정보를 미리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체험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실있는 진학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대는 많은 학생들에게 ‘전공체험’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월26일, 9월11일, 11월27일 등 올해에만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